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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일상사다반사

효율성 없는 기업 IT 교육 언제까지

많은 기업이 여러 다양한 직원 교육을 하고 있다.

HRD 부서에 연수원까지 일년에 교육비로 지출하는 금액도 특별한 상황이 오지 않는 한 줄어들지는 않고 있다. 그런데, 과연 효율적인 교육을 하고 있는 것 일까?

단순하게 교육이라는 선입견은 오랫동안 투자해야 하는, 바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 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런데, 그러한 생각은 공공 교육에서는 인정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의 관점에서는 쉽게 납득할 만한 이야기는 아니다. 

기업이 인적자산을 관리하는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가 교육이라는 점은 결코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과연 그 교육이 효율적인가? 기업 본래의 목적을 최소한 위배하지 않는 그런 생산적인 활동으로 바라 볼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의 관점에서 현재 대다수 많은 기업의 교육은 그져 지금껏 관성으로 구동되는 쳇 바퀴와 같다. 기술과 지식이 축적되고 선순환의 구조를 갖는 것이 아니라 그냥 소비의 창구가 되어버린것 같다.

물론 이 부분에선 교육생의 의지도 분명히 한 몫을 차지 하게 된다. 

먹고 살기에도 바쁜데 이런거 까지 알아야 돼?

전공도 아닌 내가 이것까지 해야 되나? 그건 따로 하는 사람이 있잖아....

윈도우 7 서비스 종료 이후로 윈도우 10  사용자 교육을 하는 기업도 있다. 이런 기회를 기회라고 말하는 교육센터도 있다. 정말 비효율의 극치를 보여주는 역학구도가 아닌가 싶다.

거의 모든 기업 활동에 IT 기술을 배제한다는 것은 이제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즉, IT 업무 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이고 누가 전공을 했냐 안했냐의 문제가 아닌것이다. 조직이, 회사가 이윤을 내기 위해서 가용되는 모든 것들이 효율적이냐 효율적이지 않냐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 효과만 있고 효율적이지 못하면 기업의 경쟁력은 시골 면사무소 보다 못하게 될것이다. 물론 효율적인 것에 도달하기 위해선 효과적인 여러 시도들과 이 시도들에서 오는 시행착오를 학습 하면서 기술의 축적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대부분의 큰 기업들은 이제 그런 걸음마 단계는 이미 끝났기에 굳이 논 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교육을 기반으로 수익을 만드는 소위 말하는 교육업체들의 시대는 점점 저물어가고 있고, 개인적으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업체들의 특별한 역할은 그져 동네의 신용이 담보된 유명한 복덕방과 같은 역할만 할 뿐이다. 그렇게 고민해서 과정을 개발하는 것도 아니고, 그때 그때 유행하는 교육에 따라 강사 인력풀만 있으면 메신저 역할만 하면 되는 그런 중개업.

유투브와 같은 다양한 미디어 채널들의 등장을 통해서 이제는 메신저가 필요 없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오프라인 교육장소에서 그때가 아니면 특별히 어디서 얻을 수 없었던 기술의 습득이 이제는 손안의 핸드폰에서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한번이 안되면 두세번씩 이런 환경에서 교육업체의 역할은 있을까? 불필요한 중간 단계일 뿐이다.

기업IT 교육은 효율성이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하고 기술의 축적은 반드시 선순환 구조를 가져야 한다. 작년에 하는 교육 올해도 또하고, 올해한 교육 내년에도 또 한다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지 않을까? 회사에서 진행하는 교육비를 월급에서 공제한다고 하면 과연 교육을 들을까? 회사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그냥 잠깐 주어지는 힐링의 시간일 뿐인가? 

기업 IT 교육의 목적은 너무도 명확하다. 실무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 이렇게 축적된 기술이 내부적으로 전파되어야 한다. 교육 담당자는 이러한 관점에서 교육을 계획해야 하고 교육업체는 이러한 관점에서 과정을 설계해야 한다. 그리고 강사는 그러한 관점에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현장을 느껴야 한다.

비단 IT 기술 교육뿐만 아니라 어떠한 교육이 되었던 이제는 효과적인 교육이 아니라 효율적인 교육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된것 같다. 결국 사람이 답이기 때문에 아직까진.....